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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대시장 ‘젊은 인도’를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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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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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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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5 03:3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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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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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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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0 03:00:00, 수정 2016-09-10 03:00:00
권기철 지음/살림/1만8000원
젊은 인도/권기철 지음/살림/1만8000원
‘2015년 해외기업 인도 투자액 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28% 상승.
중국의 인도투자 전년 대비 299% 증가, 한국의 인도투자 전년 대비 15.7% 감소.
2015년 스마트폰 판매 신장률 103.6%, 2016년 현재 세계 2위.
인터넷 사용자 세계 2위, 3년 평균 온라인 쇼핑 증가율 68%.
앱 사용 증가율 131%, 앱 다운 증가율 79%, 앱 매출 증가액 증가율 66%.
사교육 시장 연 100조원, 증여세·상속세가 없는 나라.
아시아 최대, 세계 2위의 영어사용 국가, 엄청난 빈부 격차의 나라.’
인도의 현재를 나타내는 주요 이슈를 나열한 것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무서운 성장 속도를 뽐냈던 중국은 현재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중국은 성장의 한계와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지구촌의 문제아가 될 수 있다. 지구의 마지막 성장 엔진은 이제 아프리카와 인도만이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프리카는 시장으로서 매력을 뿜어내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인도는 청년기 시장으로 진입할 만큼 훌쩍 커졌다.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이며 신의 나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 종교를 가진 나라, 화성 탐사선을 보낼 정도의 우주기술과 항공모함을 갖고 있는 세계 4위의 군사 대국이다.
미국의 대형 투자기업 골드만삭스는 인도가 2030년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이 또한 예측일 따름이다. 2030년쯤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예측은 이미 몇 년 전에 깨졌다. 중국의 성장이 그만큼 빨랐다. 인도의 경제활동 인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6억5000만명이나 된다. 조만간 중국을 제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의 학생들이 버스에 매달려 등교하는 모습으로, 인도 청소년들의 향학열을 반영하고 있다. 인도의 지방 도시에서는 일상적으로 보는 광경이다.
살림 제공
13억 인구 중 65%가 35세 이하이며, 평균 나이 26.7세다. 영어에 능통한 인구가 2억3000만명이나 된다.
2015년 10월 프랑스 화장품사 로레알은 한국 대신 인도에 2억달러(100억루피)를 투자해 아시아 R&D, 생산 거점으로 삼았다. 200년 이상 인도를 지배했던 영국 정부는 인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런던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디 동상 제막과 추모식을 성대히 열었다. 간디를 인정한 것은 영국의 자존심을 굽힌 처사다. 일본은 인도 경제중심지인 뭄바이와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의 주도인 아메다바드를 잇는 505㎞ 고속철도 건설에 신칸센 기술과 1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한다. 중국은 철강과 항만, 태양광, 통신 등에 220억달러의 경협을 체결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초 인도독립기념일에 맞춰 직접 델리를 방문해 독립을 축하해주었다.
일찍 진출했던 한국인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실망하기엔 이르다고 말한다. “아쉽게도 선진국에서 한국의 위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낮다. 하지만 성격 급한 인도인들에게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는 딱 들어맞는다. 인도인은 급하기만 했지 업무 효율과 퀄리티는 낮은 반면 한국인은 일처리도 빠르고 퀄리티도 높다.”
특히 저자는 35세 이하의 인도 청년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IT 기반의 콘텐츠 시장은 아직 열려 있다고 소개한다. 그들과 생활하며 마케팅을 펼친 경험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소개한다. 예컨대 영화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있다.
영화는 크리켓 등과 함께 인도의 영혼이라고 이야기한다. 영화를 통해 인도인들은 울고 웃고 삶의 고단함을 위로받는다. 콘텐츠 산업에서 영화 산업의 비중이 높다. 영화에서 파생되는 콘텐츠 비즈니스가 인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과 다른 인도 시장의 진정한 매력은 뭘까? 인도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있다는 것.
저자는 “그들은 중국과 다른 차별적 가치를 지닌다. 즉 소비자이면서 생산자이자 또 그것을 글로벌로 수출하는 개척자들”이라고 평한다. 인도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는 중국과 달리 자국에서만 소비되지 않고 영어를 통해 해외 거주 인도인들의 네트워크로 퍼져나가고 있다. 인도를 통해 세계로 전파되는 파급률이 중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저자는 “이 책에는 인도에 진출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인도를 통해 다시 해외로 진출하는 노하우가 담겼다”면서 “인도 현장에서 직접 마케팅을 해본 경험과 인도 고객을 분석한 유일한 책”이라고 소개한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원본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6/09/09/20160909002625.html?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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