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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초연결의 시작 코딩] <5>삶의 일부분이 된 코딩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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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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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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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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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19:4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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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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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도 슈퍼모델도… 삶에 필요하면 언제든 '코딩'
입력 2017-09-21 07:00, 수정 2017-09-20 18:14, 신문게재 2017-09-21 12면
4차 산업혁명 바람이 안팎으로 거세다.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이른바 ‘초연결사회’를 더욱 앞당길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국가는 물론 개인 모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일자리 혁명’을 고려할 때 더더욱 그렇다. 이에 한국ICT융합협회(회장 백양순) 코딩센터의 도움을 받아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특별기획을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엮어본다.
지난 2013년 11월 미국의 컴퓨터 과학 행사이자 ‘코딩을 배우자’라는 주제로 ‘아워오브 코드(Hour of Code) 2013년’ 행사가 일주일간 열렸다. 이 행사 홍보영상이 제작되었는데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어가는 사트야 등 IT 분야의 유명 인사뿐만 아니라 유명 정치인, 운동선수, 모델, 영화 배우가 총 출연했다. 이들은 모두 코딩을 자신의 삶 속에서 함께하는 사람들로, 그 진정성과 필요성에 대한 울림이 대단히 컸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앨론 머스크 등 수많은 실리콘밸리 스타급 경연진들의 공통점은 코딩(프로그래밍) 기술을 기반으로 성공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IT기술 분야의 스타가 아닌 운동선수, 배우, 모델,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도 코딩이라는 교집합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은 왜 자신의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코딩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또 심지어는 코딩 교육의 전도사임을 자처할까? 스타들의 활약상을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기로 하자.
마이에미 히트 소속 NBA 올스타 선수 크리스 보쉬(Chrish Bosh)는 국내에서는 마른 체형 때문에 ‘기린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타 선수다. 그는 미국 흑인 기술협회 회원이자 비영리 코딩 교육기관 ‘Code.org’에서 코딩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코딩을 시작한 동기는 팬들에 의해 씌워진 운동선수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고 운동 선수들이 흔히 고민하게 되는 은퇴 후 걱정을 코딩을 통해 떨쳐 버리기 위함이었다. 즉, 자신의 농구 경험을 프로그래밍화해서 농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게임을 만들 예정이다.
2014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빼어난 외모로 디자이너들이 기피하는 모델로 선정되는 유명세를 치른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Karlie Kloss). 글로벌 브랜드인 라코스테, 크리스찬디, 나이키, 샤넬 등의 모델로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그녀지만 자신의 여가 시간에는 코딩을 연구한다. 13세~18세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는 ‘Kode with Karlie’(칼리와 함께하는 코딩)을 직접 운영하고 있고 코딩 부트 캠프들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적극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낮에는 패션 모델 밤에는 프로그래머인 린제이 스코트 (Lyndsey Scot)는 캘빈클라인, 프라다 등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톱모델이다. 하지만 그녀의 다른 매력은 자신이 직접 자신만을 위한 앱을 만들어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델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앱으로 일반 종이로 만든 포트폴리오는 쉽게 찢어지고 너저분해지는 데 비해 그녀가 개발한 ‘아이포트’라는 앱을 활용하면 종이로 만든 포트폴리오에 비해 깔끔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모델기획사에 보낼 수 있다.
한국인에게 잘 알려진 영화 ‘잡스’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데미 무어’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진 영화배우 애쉬턴 커쳐(Ashton Kutcher). 생물학을 전공한 그지만 스스로 코딩을 익혔고 나중에 그 코딩이 바탕이 되어 스티브 잡스 역을 꿰찰 수 있었으며 박식한 IT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배우 외에 IT기업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유명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 겸 프로듀서 윌 아이엠(Will.i.am)은 지난 1월 미국 인텔의 ‘창조혁신 총책임자’로 임명되어 젊은 층을 겨냥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윌 아이엠은 아이폰의 내장 카메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4개의 교체 가능한 렌즈가 장착된 아이폰 케이스를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국의 유명 카레이서인 J.R 힐데브란드(J.R. Hildebrand)도 자동차 경주를 통해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레이싱 경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화 테이큰(Taken)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니암 닐슨(Liam Neeson), SNL과 미국 NBC의 대표적 프로그램 투나잇쇼 진행자 지미 팔론(Jimmy Fallon)도 코딩에 대해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대표적 인사로 꼽힌다.
이상은 문과와 이과를 평생 넘지못할 금도로 여기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4차 산업혁명이 ‘언제부터 시작하였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코딩을 삶의 일부로 익혀서 자신의 삶과 미래를 바꾸려는 움직임은 오히려 생소하기만 하다.
실제로 미국 구글의 일부 사업부문은 고졸자 비율이 14%가 넘고 미국 프로그래머의 67%는 컴퓨터 공학 전공자가 아니다. 즉 다른 경력이 프로그램 개발에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IT세계에서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머에게 학위를 요구하는 문화는 벽돌공에게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오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시대가 된 것이다.
한국ICT융합협회 코딩센터 이만복 소장은 “한국 청소년들에게 코딩은 대학을 가기 위한 도구지만, 미국의 코딩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특히 “자신의 삶을 변화 시킬 정도의 기술은 3~4개월 이내 교육으로도 충분하며 우선 그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기술 변화에 따른 정보는 수시로 익혀도 충분하다”며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시간과 열정이면 코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한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
자료제공=한국ICT융합협회 코딩센터
원본 :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170918010007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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