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 기자 입력 2024.04.25 16:09 수정 2024.04.25 16:27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 ‘첨병’ 역할 톡톡
AI취재 강화, IT투자정보, 영문뉴스 서비스 나설 것
창간 15주년을 맞은 IT조선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IT조선 창간 1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떡케이크를 자르며 창간을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 윤상규 한국실감메타버스콘텐츠협회장, 이형세 한국디지털교육협회장, 백승일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장, 김덕한 조선비즈 편집국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김종호 IT조선 대표,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김주현 IT조선 편집국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백양순 한국 ICT융합협회장. / IT조선
IT조선은 24일 서울 웨스턴조선 1층 그랜드볼룸에서 창간 1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22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고진 대통령직속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위원회 위원장, 강도현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차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을 비롯해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호 IT조선 대표는 “30년전 조선일보는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으로 지식정보화에 앞장섰다"면서 “IT조선은 이 같은 시대적 소명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 도약하는 면면을 취재해 뉴스로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IT조선은 앞으로도 IT 산업계를 발로 뛰며 취재해 가장 신뢰받는 전문 미디어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IT조선은 창간 1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챗GPT로 시작된 AI 혁명 과정을 깊이있게 보도하기 위해 반도체, 블록체인, 거대언어모델 등 인공지능 분야 취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IT 이용자' 중심의 뉴스에서 탈피해 ‘IT 투자자'를 위한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IT 기업의 동향과 가상자산 투자 정보도 보다 깊이있게 다룰 예정이다.
IT조선은 올해 영문 뉴스 서비스를 본격화해 세계 수십억 독자에게 삼성, SK, LG 등 한국 빅테크 기업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하기로 했다.
또 K콘텐츠 산업이 반도체를 능가하는 지식기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 기사와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문가 수준의 IT 정보를 원하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정보격차 해소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축사에 나선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는 “우리는 산업사회와 정보사회를 거쳐 로봇이나 인공지능 등 지능정보 기술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시대에 진입한지 오래다”라며 “우리 스스로가 4차산업 트렌드를 맞이하는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 당선자는 “과거에는 IT 기업의 대표였으나 이제는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이 4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입법 정책을 뒷받침하고 기업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동진 당선인은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샐리리맨 신화의 주인공이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의 신화를 주도한 전자 업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고진 디지털 플랫폼 정부 위원회 위원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은 경제, 사회는 물론 국민 일상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며 “다만 디지털 기술 활용해서 너무도 쉽게 정보가 생성되는 시대라는 점에서 정제된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의 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도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혁신 전략인 만큼 국민을 위한 혁신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창간 기념식 분위기를 띄웠다. 조 회장은 “IT 벤처기업 초창기에는 IMF 여파와 여러 이슈로 기업들이 어려워했고 그 결과, R&D 축소와 SW개발자 처우의 3D(Dirty, Dangerous, Difficult)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소프트웨어 인식이 개선됐고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이제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회고했다.
조 회장은 ‘소세지’를 건배사로 제시하며 “소세지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탱한다’는 의미로, 이제는 소프트웨어가 모든 산업의 근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축하 떡케이크 커팅과 기념촬영을 하며 창간 행사를 마무리 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원본 :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1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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